2012년 12월 8일 토요일

'놀러와' 8년만에 전격 폐지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놀러와'가 폐지된다.

지난 2004년 첫 방송된 '놀러와'는 8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12월 중순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지난 주 마지막 녹화가 진행된 '놀러와'는 추가 녹화없이 현재 녹화 분량까지만 방송된 후 조용히 종방을 맞는다.

MBC 예능국 관계자는 "이미 종방이 결정돼 출연진에 종방 사실을 전했다. 오는 19일 제작진과 출연진이 모여 조촐하게 인사를 나누는 자리를 가질 것이다"고 밝혔다.

'놀러와'는 국민MC 유재석이 진행을 맡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폐지 결정이 더욱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최근 MBC가 시청률이 부진한 프로그램을 잇따라 폐지시키며 구설에 올랐지만 유재석이 버티고 있는 '놀러와'만은 예외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시청률 지상주의가 심각하다. 최근 시청률이 좋지 않다는 이유 만으로 8년간 끌어온 장수 프로그램을 폐지시킨다는 것은 너무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안진용기자 realyong@sphk.co.kr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