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3일 토요일

국정원 정직원이 소설가 이외수 악플 작성

국정원 정직원이 소설가 이외수 악플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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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트위터를 통해 소설가 이외수씨와 조국 서울대교수, 공지영 작가 등을 비방하는 글을 직접 작성하고 무더기로 퍼나른 정황이 22일 확인됐다.

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은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1차 공소장 변경 신청 시 확보했던 국정원 직원 트위터 계정들을 분석한 결과, 7개 계정이 이씨와 관련된 20여개 비방 글을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국정원 직원 'tae****'는 지난 9월 21일 "이외수를 보니 우리 시대에 문학이라고 하는 것은 없으며, 사회를 지배하는 권력과 이념의 흐름에 꼽싸리 부침 언술의 조각들만 여기저기 추접스럽게 떠돌아 다니지 않나 한다"는 글을 적었다.

하지만 9월 25일 박근혜 대선후보가 이외수씨의 집을 방문하자  "이외수, 박근혜의 과거사 사과에 대해 '굉장히 힘드셨을 텐데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의외인데요"라는 글을 적으며 칭찬으로 변했다.

그러다가 다시 11월과 12월에는 비방글을 적었다. 이 같은 글들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 기소내용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계덕 기자/ 트위터 @dlrpejr]
https://twitter.com/dlrpej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