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7일 월요일

[더 지니어스2] 임요환과 홍진호를 비교하는 말중 가장 공감가는 글

http://todayhumor.com/?humorbest_838990


홍진호의 마인드는 강한자가 이긴다(살아남는다)고
임요환의 마인드는 이긴자(살아남는자)가 강하다라고 한말..

정말 저것 만큼 저 둘의 스타일 차이를 잘 드러낸 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홍진호의 스타일을 정의하는 별명이 있죠. 폭풍저그.
끊임없이 몰아쳐서 상대를 이기는..
끊임 없이 몰아친다. 내가 상대보다 강하니까
계속해서 싸우다보면 상대를 이길 수 있다.

지니어스에서도 홍진호는 상대를 속이지 않았죠.
내가 짠 전략이 강력한 전략이다. 즉 이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4명 혹은 6명만 포섭하면 우리는 무조건 이긴다.

대표적으로 잘 드러난게 대선게임.
절대로 의심을 안하죠. 이해를 못하는? 겁니다.
이건 필승전략이다. 그러니 뭉치면 무조건 이긴다.
근데 왜 배신을 하겠느냐. 가장 강력한 전략이기에
무조건 이길 수 있는데..


반대로 임요환은 심한말로 이기면 장땡인겁니다.
물론 큰 틀 안에서 해선 안될짓까지 하면서 이기려 하지는 않지만
굉장히 모호한 범위까지는 관대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귀맵. 얼라이마인 등등)

임요환은 내 병력이 상대를 압도할 수 없어도
타이밍과 자신의 컨트롤 등까지 계산해서
이길 수 있다 싶으면 그대로 러쉬를 갑니다.

임요환 경기에서 유독 그런게 많아요.
어라? 저 병력으로 러쉬를 가?
저걸로 입구를 뚫을 수 있나?
아슬아슬 할거 같은데????

근데 그걸 해냅니다..

다른 선수들은 애초에 마린 한마리로 럴커를 잡는 짓을 생각 안합니다.
럴커 두셋 박혀 있는데 글로 드랍쉽 보내는 짓 생각도 안했습니다.
왜냐면 상성상의 차이로 단순 화력 비교 했을때 럴커가 더 강하니까요.
그냥 더 강력한 병력으로 밀어붙일 생각을 하지요

근데 임요환의 마인드는 이기는게 강한겁니다.
그래서 컨트롤로 상성차를 극복해내고
더 약한 마린이 1:1로 럴커를 잡아내서 추가적인 요소만 있으면
럴커보다도 강한 존재로 마린의 위상?을 올려 놨습니다.

임요환의 이런 마인드가 가장 잘 드러난건
지니어스에서 홍진호에게 무릎꿇는 그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진호라면 그 상황에서 아무리 예능이라도 무릎꿇는 비굴함을 선택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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