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5일 토요일

3~5년 뒤 '돈 되는' 신차 구입 3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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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차를 산 뒤 폐차하거나 가족에게 무상으로 넘겨주지 않는 이상 중고차로 팔아야 한다. 국내 소비자들은 차를 새로 산 뒤 3~5년이 지나면 중고차로 처분하는 경우가 많다.

중고차로 팔 때는 차 상태, 매매 시기, 파는 지역, 유통 단계 등 수많은 변수가 가격에 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인 차종, 색상, 옵션 등은 신차를 살 때 이미 결정된다. 중고차를 팔 때 좋은 값을 받으려면 신차 구매 단계에서 변수를 따져봐야 한다는 얘기다.

중고차 매입전문브랜드인 AJ셀카의 심승민 본부장은 "내 차를 나중에 손해보지 않고 팔려면 중고차 소비자들의 니즈를 고려해 신차를 구매해야 한다"며 "동급 차종이라도 옵션, 색상, 차량 관리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차 구입 전 이들 사항에 대해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무난한 차가 효자다 흰색, 은색, 검정색 등 무채색을 골라야 중고차로 팔 때 손해보지 않는다. 개성에 맞춰 판매하기 힘든 중고차의 특성 상 무난한 색상이 좋기 때문이다. 튀는 색상은 팔기 어려워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무채색이라도 차종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랜저나 에쿠스 등 고급차량의 경우 검정색과 은색, 아반떼나 K3등 준중형 차량의 경우 흰색을 선호하는 만큼 그 외 색상은 감가상각이 될 수 있다.

스파크 등 소형차와 SUV차량은 색상이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화이트펄(백진주) 색상의 경우 수요 대비 중고차량의 물량이 많지 않아 의외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돈 되는 옵션도 있다 신차 구매자들은 옵션(사양)을 선택할 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풀 옵션을 선택하고 싶지만 구입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비싼 돈을 들여 많은 옵션을 달았지만 막상 나중에 팔 때는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돈 되는 옵션도 있다. 선루프, 매립형 내비게이션, 원래 장착된 것보다 크기를 키운 순정 휠(휠 인치 업) 등이다.

이들 옵션을 선호하는 중고차 소비자들이 많아 감가상각이 낮은 편이다. 이 중 순정 선루프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차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중형차 이상의 경우 내비게이션, 크기를 키운 순정 휠 등의 감가상각이 적게 이뤄진다.

◆모를 땐 인기차를 사라 동급 차종 중 가장 인기 높은 베스트셀링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향후 중고차로 되팔 때 수요가 많아 판매가 쉽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또 신차 베스트셀링카 대부분은 중고차시장에서도 베스트셀링카가 된다.

단, PPL 등에 힘입어 일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트렌드 차종은 고민해봐야 한다. 트렌드는 시기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몇 년 뒤에는 인기가 사라지거나 나중에 한꺼번에 시장에 나올 경우 수요 대비 공급이 적어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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