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부식은 지난 10일 한 방송이 2006년형 그랜드 카니발의 차체에 심하게 녹이 발생하는 현상을 보도하면서부터다.
방송은 수출용과 내수용을 비교하며 유독 내수판매 모델에서만 부식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들도 이 같은 지적에 동조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차량 부식 현상은 작업자의 기술 부족 때문"이라면서도 "2011년형부터는 전 차종에서 수출용 차량과 같은 제품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언론은 기아차는 그동안 미국와 유럽 수출용에는 부식에 강한 아연도금강판을 사용해 왔지만 내수용 모델에는 상대적으로 부식에 약한 강판을 써왔다고 지적했다.
이후 지난 27일에는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차량 뒷바퀴 쪽 펜더와 도어플레이트 부근에 녹이 발생한 2006년형 쏘렌토 사진이 올라오며 다시 한 번 기아차 부식 논란이 불거졌다.
쏘렌토 사진을 확인한 일부 네티즌들은 "겉보기에 저 정도면 차량 하부나 다른 부품들도 녹이 생겼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카니발에 이어 쏘렌토의 부식 현상을 질타했다.
전문가들은 "차문 하단의 경첩 부위에 녹이 발생하면 주행 시 문이 떨어지거나 열릴 가능성이 있다"며 탑승객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리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3년과 2012년에는 미국에서 GM과 포드가 차량 부식과 관련해 각각 20만대, 45만대를 리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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