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7일 목요일

3G·LTE 01X 번호 역사속으로…내달 자동으로 010 변경

010이 아닌 `01X`로 한시적 번호이동 제도를 사용하고 있는 130만여명 이동통신가입자의 전화번호가 다음 달 2일부터 자동으로 변경된다. 3세대(G)와 롱텀에벌루션(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01X(011·016·017·018·019) 번호 사용자가 직접 대리점을 방문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하지 않아도 된다.
한시적 번호이동을 선택한 이용자들의 01X 번호를 010으로 자동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 번호변경 시스템(OTA)` 성능 시연회가 6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열렸다. LG유플러스 담당자가 OTA를 시연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한시적 번호이동을 선택한 이용자들의 01X 번호를 010으로 자동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 번호변경 시스템(OTA)` 성능 시연회가 6일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열렸다. LG유플러스 담당자가 OTA를 시연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를 위해 자동 소프트웨어 변경(Over the Air·OTA) 시스템으로 전화번호 앞자리를 바꾸는 작업을 12월 2일부터 13일까지 통신 3사가 공동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OTA 시스템을 통해 우선 번호 변경 안내 메시지가 발송되고, 30분 뒤 번호 변경이 이뤄진다. 그 후에는 번호 변경 안내 부가서비스가 자동 등록되고, 10분 후 완료 메시지가 발송된다. 총과정은 1시간 10분가량 걸린다.

미래부는 “안정적 전환을 위해 초기에는 초당 2000건 이하로 시행할 것”이라며 “일시정지나 해외 로밍으로 연말까지 반복해 OTA를 실행해도 완료되지 않는 번호는 내년 1월 1일 0시부터 발신금지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또 OTA가 불가능한 구형 휴대폰은 텔레마케팅 등으로 가입자의 대리점 방문을 유도하고, 미방문 처리 시 역시 내년부터 정지된다.

이날 미래부는 OTA 성능 검증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김주한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시연회 성공으로 130만명 가까이 되는 한시적 번호이동 대상자들이 큰 불편 없이 010으로 번호를 변경할 수 있다”며 “한시적 번호이동 서비스가 순조롭게 종료될 수 있도록 통신사의 적극적 대응을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01X 번호 변경은 3G와 LTE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2G 서비스를 01X 번호로 사용하고 있는 가입자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한시적 번호이동 제도=3G·LTE 가입자는 010 번호만을 사용해야 하나, 01X번호를 이용하는 2G 이용자가 올해 말까지 010 번호로 전환하는 것에 동의한다면 01X번호 그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