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0일 월요일

‘더지니어스2’ PD “출연진 감정싸움? 술한잔으로 푼다”(인터뷰)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이하 '더지니어스2') 정종연 PD가 방송 후 출연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정종연 PD는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더지니어스2'는 우리끼리 모여서 가볍게 게임 한 판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운을 뗐다. '더지니어스2'는 13인의 도전자가 매주 게임을 해 최후 1인을 가려내는 프로그램. 생존이 중요한 코드인 만큼 출연진들이 연합이나 배신을 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정종연 PD는 이에 대해 "연합이나 배신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출연진 간의 감정싸움이 심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는다. 녹화가 끝나면 술 먹고 웃으며 털어낸다"고 설명했다.

물론 감정이 다치는 일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정PD는 "게임 자체가 감정을 건들이는 속성을 갖고 있다"며 "사실 당구 한 번만 져도 기분이 안 좋지 않나. 그런 측면에선 출연진들이 마음을 다치는 경우가 생긴다"고 털어놨다.

이어 "특히 '왕 게임'이나 '암전 게임'의 경우 어떤 뛰어난 작전을 냈어도 이기지 못할 거란 생각을 드니까 게임이 끝나고 나면 허무해하더라. '실제 내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었구나. 쟤네들은 날 생각하면서 얼마나 웃었을까' 보통 이런 생각이 들면 움찔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출연진들의 감정 다툼이 방송을 넘어 실제 생활까지 이어지는건 아니다. 녹화가 끝나면 술 한잔을 하면서 다시 웃고 떠든다는게 정PD의 전언. 그는 "이 프로그램이, 게임이 뭐라고 감정 상해있겠냐"며 "우리끼리는 가볍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연진간 파벌 구축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정종연 PD는 "서로가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고 여긴다. 떨어진 친구도 녹화장에 와 응원하기도 한다"며 "카드 게임 하나에 서로 기분 나빠할 이유가 뭔가. 알면 다 좋은 친구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3인의 도전자가 게임을 통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한 숨막히는 심리전을 벌이는 리얼리티 쇼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정진영 afreeca@ / 김창현 kch9068@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40120094813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