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8일 월요일

월3만원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나오나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3111502010531747004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LTE-TDD방식으로 정부에 제4이동통신사업 신청서를 접수했다. 전세계적인 산업생태계가 형성 중인 LTE-TDD로 과거 와이브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업권 도전에 나선다.

14일 제4이동통신컨소시엄(대표 공종렬)은 서울시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본금 조성 계획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등 사업계획과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공종렬 대표는 "미래창조과학부에 KMI를 설립예정법인으로 하는 기간통신사업 허가 신청서를 성공적으로 접수했다"며 "극단적 이윤추구가 전부가 아닌 공공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래부는 향후 60일 이내에 허가신청사안에 대한 적격성 심사를 거쳐, 120일 이내에 본심사에 돌입한다. 본심사에서는 사업계획서를 통해 기술적, 재정적 능력과 이용자보호계획의 적정성 등을 평가해 허가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KMI는 제4이통 사업 도전을 위해 8530억원의 설립자본금을 조성했으며, 미래부의 허가가 나올 경우 즉시 현물출자 470억원을 납입받아 9000억원으로 증자한다는 계획이다. 2014년 이내에 자기자본을 2조1000억원∼2조5000억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주주구성은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지만, 300억원을 투자한 차이나텔레콤을 비롯해 234개 법인ㆍ개인사업자와 개인 380명이 참가한다. 삼성전자와 에릭슨LG, 화웨이, NSN 등과는 LTE-TDD 시스템과 관련해 전략적 제휴협약을 맺었다.

이같은 자본금 규모와 구성은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은 아니지만, KMI는 LTE-TDD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LTE-TDD는 중국 차이나모바일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새로운 표준으로 인정받으며, 풍부한 장비, 단말기 생태계를 갖추고 투자와 국내 중소기업들의 산업 진흥이 유리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하고 있다.

KMI는 사업허가를 받을 경우 LTE-TDD를 활용해 가입비를 폐지하고 월 3만원대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계통신비를 절감하고, 전국네트워크 구축과 연구개발에 1조9700억원을 투자해 2만3000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달성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