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1일 월요일

불법도박 혐의 이수근 "모든 방송 하차.. 자숙"



http://media.daum.net/entertain/star/newsview?newsid=20131111050303896

개그맨 이수근씨(38)와 가수 탁재훈씨(45)가 거액의 도박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윤재필 부장검사)는 10일 불법 인터넷 사설 도박 사이트에서 판돈 수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이씨를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탁씨도 소환해 조사했다.

이씨는 휴대폰을 이용해 영국 프리미어 리그 축구경기 등 해외 스포츠 경기 결과를 예상하고 돈을 거는 속칭 '맞대기 도박'을 통해 한번에 수십만~수백만원씩 모두 수억원대의 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맞대기'는 운영자가 휴대전화로 경기 일정과 내용 등을 문자로 보내면, 회원들은 승리가 예상되는 팀에 일정한 금액을 배팅한다는 답변을 보내는 방식이다. 배팅이 완료되면 '배팅 확정'이라는 문자가 도착한다. 승리팀을 맞힌 회원들은 일부 수수료를 공제한 금액을 계좌를 통해 지급받게 된다. 그러나 승리팀 맞추기에 실패한 회원들은 배팅했던 금액을 운영자의 계좌로 송금한다.

국민체육진흥법상 '스포츠 토토' 외에 사설 스포츠도박 사이트는 모두 불법이다. 판돈이 제한된 스포츠 토토와 달리 사설 사이트와 맞대기는 무제한 배팅이 가능하다.

검찰은 김씨가 도박을 했던 사이트의 운영자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씨 등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가 이씨와 탁씨 외에도 다른 유명 연예인들도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은 관련자를 추가 조사한 뒤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씨가 불법 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이씨의 소속사인 SM C&C측은 "이수근은 현재 출연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해 자숙하고 반성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씨는 현재 KBS <1>, <우리동네 예체능>, tvN <백만장자게임 마이턴> 등에 출연중이다. 탁씨는 mnet <비틀즈코드>를 진행하고 있다.